20.01.11 칸나기 마로 블로그 번역

원문: https://lineblog.me/maro_official/archives/2106517.html

初めまして〜 : 巫まろ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부터 블로그 심기일전✨

 

어제 보고받으신 대로

2019년 12월 말일을 기점으로

약 15년간 신세를 진 업프런트 프로모션을 퇴사하였습니다.

 

 

퇴사에 대해서는 어제 보고 드린 내용에

쓰여있는 것 전부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실은 그런 이유가 있어서... 라던지

그때 하지 못했던 이야기인데요🤭같은

폭로가 앞으로 나올 일은

일절 없습니다. ㅎㅎ

 

 

정말로 그저

제멋대로인 저를

여기까지 키워주신

업프런트 여러분께는

감사로 가득합니다🙏

 

 

안쥬르므를 졸업한 후

퇴사하기까지 4년 정도의 시간은

아무튼 제 사생활을 최우선으로 해서

작사 외의 일을

전부 세이브해뒀습니다.

 

 

9살부터 이 세계에 들어왔기 때문에

하고 싶었던 것이나 모르는 세계가

저에게는 너무 많아서

여유롭게 제 페이스로

한 명의 인간으로서 경험을 쌓았던

너무나도 귀중한 시간이었다 생각합니다.

 

 

덕분에

새로운 멋있는 동료에게

은혜를 입는 기회도 많이 있었고

제가 봐온 세계나 시야가

얼마나 좁았는지를 실감했습니다

 

 

퇴사에 대해서는 수년 전부터

계속 이런 환경에 어리광 부리고 있을 순 없다고 생각해서, 타이밍이나 제 장래를

생각하며 많이 고민했습니다만

 

 

제 생각을 한 번에 바꿔

여러 결단을 한 번에 가속시킨 사건은

작년 말에 갑자기 찾아온

사랑하는 아버지와의 이별이었습니다.

 

 

인간은 살아있는 이상

얼마나 건강하든

언제 갑자기 죽을지 모르는 일이고

내일이 온다는 확실한 약속 따위

아무도 할 수 없다고

쓰라릴 정도로 통감했습니다.

 

 

 

솔직히 아직 상처는 낫지 않고

이 세상에 더 이상 아버지가 없다는 것을

믿고 싶지 않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마음을 갖고

아버지가 살아본 적 없는 2020년을 맞이해

아버지가 없는 현실을 더욱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매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슬퍼하며 있을 수 없고

아무리 힘든 일이 있다 해도

세상은, 하루하루는 점점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슬픔에 기대고 있어서는

아버지께 자랑할 수 있는 인간도 되지 못한 채

눈 깜박할 새에 나도 죽어 갈 거야.

 

 

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도

라고 하기보단, 저를 위해서네요.

 

 

누군가를 위해서 무언가를 하는 게 아닌

자신을 위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무언가를 하기 위해선, 시작하기 위해선

무언가를 버려야 할 때도 있어요.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제가 한 선택이 정답이었는지는

죽을 때가 되지 않으면 모르지 않을까.

 

 

주변에서 어떻게 말하든 본인이 정답이라 생각하고 있다면 분명 그건 정답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저만은 저를 믿고 싶어요.

 

 

라고 해도 저도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역시 기세만으로

앞으로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결단

을 한 건 아니에요. ㅎㅎ

 

 

아직 말할 수 없는 것들 뿐이지만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음, 어쩐지 어두운 분위기가 되어버렸습니다만

오늘부터 다시 정신을 다잡고

열심히 할 거야!라는 결의 표명입니다☺️

 

 

 

여러분,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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